코알라 블로그 :: 영화 <굿 라이어> 리뷰

영화리뷰/해외영화 2019. 12. 9. 14:47

영화 <굿 라이어>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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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굿 라이어> 리뷰

거짓으로 이루어진 인생을 살아간다는 건 정말 슬픈 일인 것 같은데요. 하지만, 그 거짓된 삶에 잠식되어 버린다면 허무함과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내 삶을 버텨내기 위해 더욱 거짓된 삶에 의지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독일인이었던 로이가 영국인이었던 동료의 삶을 빼앗고 다른 사람들의 재력을 빼앗아 자신의 것으로 만들면서 고장 난 브레이크를 고칠 생각도 하지 못한 채 또 다른 사람을 찾아 그 사람이 가진 것을 빼앗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 모든 일들이 자신에게 어떤 결말로 다가올지도 모른 채 행복한 미래를 꿈꾸고 있습니다.

#1. 줄거리

평생을 공들인 계획, 드디어 실행에 나선다!
거짓말은 완벽하게, 복수는 우아하게!

부유한 미망인 ‘베티(헬렌 미렌)’는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에서 ‘로이(이안 맥켈런)’를 만나고, 두 사람은 서로를 의지하며 좋은 관계를 만들어나간다. 하지만 사실 로이는 베티의 돈을 노리고 의도적으로 접근했던 것. 이를 모르는 베티는 로이가 제안한 대로 공동 계좌를 만들어 본인의 재산과 로이의 재산을 합하는 데 동의하고, 두 사람은 베를린으로 여행을 떠난다. 그곳에서 베티는 로이의 정체를 알게 되고 로이에게 복수를 감행하는데… - 네이버 영화 -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에서 로이와 베티는 서로 만나 저녁을 먹으로 가까워 지고 베티의 집에서 동거를 시작하게 되는데, 로이는 베티의 재산을 노리고 의도적으로 접근한 사기꾼인데요. 거짓말로 시작한 로이와 베티의 관계는 점점 알 수 없는 긴장감과 제티의 알 수 없는 얼굴 표정과 행동으로 보는 사람도 긴장하며 지켜보게 될 수 밖에 없는데요. 로이는 베티의 재산을 노리고 접근했지만 거짓말의 끝에서 점점 베티에게 사랑을 느끼고 베티에게 정착하고 싶어하지만 정작 베티는 알 수 없는 표정을 할 뿐 온전히 로이를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베티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로이의 거젓말은 어떤 결말로 다가올까요.

#2. 리뷰

영화 <굿 라이어>를 보면서 거짓으로 만들어진 인생은 모래성 처럼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불안하고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를 하는 삶을 살 수 밖에 없는데요. 거짓을 덮기 위해 누군가의 인생을 망가트리고 그 거짓된 인생이 겉으로 들어내지 않기 위해 애쓰고 깊은 심연으로 뭍어버리는 로이의 모습을 보면서 화려한 겉 모습에 가려진 흙 먼지를 뒤집어 쓴 어린아이 같이 보이기도 합니다. 거짓된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로이가 베티의 재산을 노리고 의도적으로 접근했 듯 베티도 로이의 정체를 이미 알고 있었고, 로이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로이에게 접근했고 로이에게 복수하기 위해 베티도 차근 차근 일을 진행해가는데요. 로이 처럼 누군가의 인생을 망가트리고 그 위에 올라선다고 해서 내 거짓된 인생이 진실이 되는 것은 아니 듯 그 모습을 지켜보는 베티의 모습도 행복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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