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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폐지된 올림픽 종목들

8일인 오늘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도쿄 올림픽이 막을 내리게 되었는데요.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 경기에서 새로 열리는 올림픽 종목들도 있지만, 폐지가 되는 종목들도 많이 있습니다. 도쿄 올림픽 폐막을 앞둔 오늘 그동안 열렸던 많은 올림픽 중 폐지가 된 올림픽 종목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할게요.

1. 인명 구조
1900년에 파리에서 열린 제 2회 올림픽 종목이었으며, 실제로 사람들을 물에 빠뜨린 뒤 선수들이 물에 뛰어들어 얼마나 빨리 구하고 심폐소생술을 하는지 겨루는 종목이었지만, 실제로 경기 도중 사람이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폐지됐습니다.

2. 비둘기 사격
1900년 파리 올림픽에 있던 실제 비둘기를 사격하는 경기로 비둘기 300마리 이상이 희생되고 비둘기의 사체가 관중의 머리 위로 떨어지는 피해가 생겨 폐지됐는데요. 비둘기 사격 경기가 끝난 후 경기장 바닥은 비둘기의 피와 깃털로 아수라장이 됐다고 합니다.

3. 비둘기 레이싱
비둘기 레이싱은 1900년대 파리 올림픽 비공식 종목으로 추가 되어 비둘기의 귀소본능을 이용해 경기한 것이지만 결과도 알려지지 않은 채 폐지된 종목으로 비둘기가 돌아오지 않아 결과를 알 수 없었다고 합니다.

4. 줄다리기
1900년 부터 1920년까지 줄다리기는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8명이 한 팀을 이뤄 5분간 겨뤘고 국가별로 여러 팀의 출전이 가능해서 한 나라가 메달을 독점하는 일이 빈번했다고 합니다.

5. 권총 결투
권총 결투는 다행히도 사람끼리 권총을 겨누는 방식은 아니였으나 20~30m 전방에 사람 모양의 마네킹을 두고, 권총으로 쏘아 맞히는 식으로 경기가 진행되었는데요. 하지만 이 마네킹들은 꽤 사람과 비슷하게 제작이 되었고 또한 코트 등 옷도 잘 차려 입혀 진행되다 보니 이런 마네킹의 목을 향해 총구를 겨누는 모습은 너무 잔인하게 비쳤고, 1회 만에 권총 결투 종목은 폐지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