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알라 블로그 :: 영화 <왓 데이 해드> 리뷰

영화리뷰/해외영화 2019. 11. 9. 12:50

영화 <왓 데이 해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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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왓 데이 해드> 리뷰

평소 우리 가족들과 마음속 깊은 이야기를 꺼내 대화하는 시간은 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져보면 답변은 '없다.'인데요. 바쁜 일상을 보내다 보면 회사 동료보다 얼굴을 보기 힘든 게 가족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니 가족에게 고민을 털어놓거나 서로의 고민을 나누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고 있지만 언제나 날카로운 말들로 상처를 주는 일들이 많은데요. 영화 <왓 데이 해드>를 통해 가족 간의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각자의 사정으로 흩어져 지내야 했던 가족들이 모여 상처를 보듬고 안아주며 치유해가는 과정을 따라가면서 내 옆의 가족들을 돌아볼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1. 줄거리

“가족이란 뭘까요?”

저마다의 삶을 살다가 아픈 엄마로 하여금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였다.
날카로운 신경전과 서로 상처 되는 말이 오가지만,
바로 지금이 우리가 대화하기 가장 좋을 때.
서로 사랑하고 있음을 표현할 완벽한 타이밍-


치매를 앓고 있는 루스와 그런 그녀의 옆에서 사랑으로 보듬는 버트는 어느 날 새벽 잠옷 바람으로 집을 나간 루스로 인해 아들과 딸에게 연락을 하게 되고, 치매를 앓고 있는 엄마의 가출 소식에 엄마를 찾기 위해 모이고 엄마 루스의 거취를 놓고 가족들의 실랑이와 그동안 속에 담아놓고만 있던 갈등들을 꺼내 놓으며 서로에게 상처를 주게 되는데요. 그런 가족들의 모습을 보며 루스의 병도 나날이 깊어져 가고 엄마 루스의 병을 지켜보며 딸인 비티의 문제들로 힘들어지기만 하는데요. 엄마의 병환 앞에 가족들의 갈등과 각자가 직면하고 있는 고민과 상처들을 풀어나가는 과정은 힘들지만 바로 그 순간이 서로 사랑하고 대화하기 가장 완벽한 타이밍이지 않을까...?

#2. 리뷰

영화 <왓 데이 해드>를 보면서 가족과의 대화 단절이나 서로의 갈등과 상처들이 곪아서 조금만 건드려도 터질 것 같은 그런 일들이나 부모에게 상처받으며 힘들어하는 모습과 자식들에게 상처 받는 부모의 모습을 보며 지금 우리의 가족들의 모습과 다른 것이 없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치매로 남편과 아이들을 잊어가는 루스의 모습을 지켜보며 현실적인 문제들에 고민하며 싸우고 상처를 주는 말들을 하게 되는 모습들이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과 다르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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