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알라 블로그 :: 영화 <피아니스트의 전설> 관람 후기

영화리뷰/해외영화 2020. 1. 13. 09:33

영화 <피아니스트의 전설> 관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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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피아니스트의 전설> 관람 후기

영화 피아니스트의 전설에 대한 정보 없이 어떤 내용의 영화인지 궁금증 하나만으로 영화관을 찾아 관람하게 된 영화를 이렇게 오랫동안 생각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요. 영화 피아니스트의 전설의 감독은 1986년 주세페 마라조(Giuseppe Marrazzo)의 소설을 각색하여 첫 장편영화 <프로페서>(Il camorrista)를 연출로 데뷔 후 1988년 제작되어 개봉된 시네마 천국을 연출한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작품입니다.

#1. 줄거리

“피아노를 봐. 건반은 시작과 끝이 있지.
그건 무섭지가 않아. 무서운 건 세상이야“

1900년, 유럽과 미국을 오가는 버지니아 호에서 태어나
평생을 바다 위에서 살아온 천재 피아니스트 ‘나인틴 헌드레드’.
유일한 친구인 트럼펫 연주자 ‘맥스’와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 ‘퍼든’,
그의 소문을 듣고 찾아온 재즈 피아니스트를 만나며
조금씩 바다 밖 세상을 배워가던 그의 인생에 새로운 변화가 찾아오는데...

<피아니스트의 전설>의 원제목인 '1900년의 전설' 의미하듯 이 영화는 1900년 1월 1일에 태어나 한 피아니스트의 삶을 소재로 한 작품입니다. 1900년 1월 1일 이민자들을 실어 나르던 버지니아호에 버려졌던 아이를 석탄실의 흑인 노동자 데니 부드맨에 의해 발견되어 사랑으로 성장하게 되지만 한 번도 배 위에서 내려본 적이 없었고, 세상에 등록되자 않은 사람이라는 그 이유가 나인틴을 육지의 땅을 밟을 수 없게 만들게 되었습니다. 나인틴의 유일한 친구인 맥스 투니는 배에서 태어나 자란 나인틴을 옆에서 응원하고 그가 육지로 나가 그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랐고, 피아니스트로 명성을 얻기를 바란 유일한 친구였지만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맥스 투니는 버지니아호를 떠나게 되고 전쟁을 겪고 삶에 치여 나인틴에 대한 기억을 잊고 지내다 어느새 낡고 폭파 예정인 버지니아호에서 재회하게 됩니다.

#2.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

첫 장편영화 프로페서 연출로 영화감독으로 데뷔한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은 자신의 가장 대표작이 될 시네마 천국을 발표 후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되지만, 자신의 고국인 이탈리아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잃지 않았는데요. <모두 잘 지내고 있다오>(Everybody’s Fine, 1990)는 자신의 아이들을 다시 모으기 위해 시칠리아를 여행하는 한 은퇴자의 삶을 다루고 있습니다. 2000년에 들어서도  베를린국제영화제(Berlin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 초청되는 등 꾸준히 존재를 증명해 왔지만, <시네마 천국>을 연출하던 초기 시절의 기대와 명성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3. 피아니스트의 전설 후기

영화 피아니스트의 전설은 이번에 다시 재개봉하는 만큼 영화를 디지털 작업을 하면서 오래된 필름을 복원하는 작업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배에서 태어나 배에서 생을 마감한 나인틴의 삶을 이야기한 피아니스트의 전설은 영화 전반에 걸쳐 피아노 선율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뉴올리언즈의 재즈 거장 젤리 롤 모튼과 ‘버지니아 호’에서 나인틴과 벌이는 피아노 배틀은 재미있는 장면이면서 피아노 연주가 이렇게 긴장감이 넘치는 장면이라고 생각됩니다. 나인틴 헌드레드 역을 연기한 팀 로스의 젊은 청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도 흥미롭기도 했는데요. 버지니아 호에서 한 번도 내려본 적이 없던 나인틴의 삶과 그의 피아니스트로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마음 아프고 배 위에서 아메리카 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가는 이민자들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을 따라가 보는 것도 매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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