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알라 블로그 :: 영화 <랑종> 관람 후기

영화리뷰/해외영화 2021. 7. 22. 08:20

영화 <랑종> 관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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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랑종> 관람 후기

 

 

 

1. 줄거리

태국 북동부 ‘이산’ 지역 낯선 시골 마을. 집 안, 숲, 산, 나무, 논밭까지, 이곳의 사람들은 모든 것에 혼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다. 가문의 대를 이어 조상신 ‘바얀 신’을 모시는 랑종(무당) ‘님’은 조카 ‘밍’의 상태가 심상치 않음을 직감한다. 날이 갈수록 이상 증세가 점점 심각해지는 ‘밍’. 무당을 취재하기 위해 ‘님’과 동행했던 촬영팀은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밍’과 ‘님’, 그리고 가족에게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현상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한다.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 (출처 : 네이버 영화)

2. 밍의 가문 이야기

엄마와 함께 성당을 다니고 무당을 믿지 않는 밍에게 왜 악귀에 빙의 되었는지 알기 위해서는 밍을 중심으로 두 가문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데요. 밍의 아버지 가문인 '야싼티야'가문과 밍의 어머지 가문인 '통와라'가문인데 모든 사건은 두 가문에서 일어나 밍에게로 이어진 것이라고 보입니다. 밍의 아버지 가문의 남자들은 이상하게 비참한 죽음을 맞게 되는데 밍의 증조할아버지는 자신의 공장 고용인들에게 돌에 맞아 사망하게 되고 밍의 할아버지는 공장의 보험금을 노리고 방화를 하게 되고 보험사기가 드러나면서 자살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밍의 아버지는 암으로 돌아가시게 되고 밍의 오빠는 영화 초반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나오는 것으로 보면 '야싼티야'가문의 남자들은 어떠한 저주를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 후반 퇴마를 위해 밍이 실종된 후 발견된 '야싼티야'방적공장에서 대 학살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 공장에서 방화사건이 일어났을 때 많은 공장 직원들이 사망하면서 원한을 가지게 된 수많은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저주가 결국 밍에게 씐 것이 아닐까 합니다. 밍의 부계 쪽 잘못만으로 밍에게 악령이 씐 것이라고 볼 수 없는 것이 밍의 어머니인 '노이'는 시어머니에게 물려받은 개고기 가계를 운영하고 있지만 '노이'는 집에서 럭키라는 이름의 반려견을 키우고 있고, 영화 속 다큐 인터뷰에서 PD가 노이에게 "나라에서도 개고기 판매를 금지하고 있는데 개고기를 파는 것에 대해서 찝찝하지 않으세요?"라고 질문했을 때 노이는 "금붕어나 잉어를 키우는 사람도 생선을 먹지 않나요? 내가 집에서 반려견을 키우면서 개고기를 파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죠?" 라며 반문하죠. 밍에게 빙의된 원혼들은 하나가 아닌 동물과 식물 등 다양한 원혼들에게 빙의된 모습을 보이게 되면서 마지막 폐공장에서의 대학살이 일어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3. 랑종 관람 후기

랑종 관람 전 랑종에 대한 이야기들을 먼저 배운 후 관람했다면 이해하는 것에 어려움이 없었을 듯합니다. 랑종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 관람을 한 후 개인적인 느낌은 뭔가 굉장히 찝찝하고 비린내가 나는 고기 냄새를 맡은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무당에 대한 이야기와 원혼들에게 빙의되어 나 자신을 잃어가고 사람들을 학살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불편하다고 느꼈는데요. 랑종에서 밍이 수많은 원혼들에게 빙의되어 자신을 잃어가면서 주변 인물들에게 행하는 모습들은 굉장히 적나라하고 파괴적인 모습을 보여 랑종을 관람한 저를 비롯해 많은 분들이 보기 불편했다 영화를 다 보지 못하고 퇴장했다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아직 랑종을 보지 못하신 분들은 랑종에 대한 리뷰를 챙겨보신 후 관람하신다면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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