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알라 블로그 :: 하우스 오브 구찌 관람 후기

영화리뷰/해외영화 2022. 1. 14. 18:08

하우스 오브 구찌 관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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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오브 구찌 관람 후기

자신이 의도했던 일이었든 아니든 우연한 기회에 평소 만나기 힘들었던 재벌가의 이성을 만나게 된다면 나는 어떤 결정을 하게 될까.... 이런 생각이나 상상은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것이다. 본인 같은 경우도 힘든 상황을 보내고 있을 때 재벌의 그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상상은 해보기도 했지만 그것은 현실로 일어나기 힘들뿐더러 나는 그 상대를 유혹할 자신도 배짱도 없으니 현실에 만족하며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우스 오브 구찌는 1970년대 이탈리아의 한 파티에서 우연히 구찌 가문의 마우리치오를 만나게 된 파트리치아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

1. 영화가 되기까지...

리들리 스콧 감독이 사라 게이 포든의 논픽션 '하우스 오브 구찌'(2000) 접하고 영화화를 결심한 때가 2000년대 초반이었고, 초반 주연 배우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안젤리나 졸리가 거론되어 처음 제작을 추진한 시기는 2008년이었다. 당시만 해도 브랜드 구찌는 매출 하락을 겪는 위기였고 영화 프로젝트는 구찌 가문의 반대와 촬영 스케줄, 판권 문제 등으로 성사되지 못했지만, 드디어 20년 만에 세상의 빛을 보게 된 영화는 구찌, 감독, 배우 모두의 이름값에 부응한다.

2.레이디가가의 연기

이미 가수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레이디가가는 하우스 오브 구찌에서 파트리치아 역을 연기하면서 블랙위도우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악녀로 각인되어있고, 실제 동시대의 역사 속에서도 명백한 팜므파탈 캐릭터인 그를 리들리 스콧 감독이 어떻게 다룰지 궁금하기도 했다. 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 예고편에서 레이디가가의 "내가 도덕적인 인간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적어도 난 공평해"라는 대사에 이끌려 극장으로 향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평소 영화 관람을 좋아하고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심도 깊게 보게 된 것은 그리 길지 않고, 영화 평론가님들 처럼 전문적으로 이야기하지 못하지만 영화 관람을 위해 영화관을 찾아 직접 티켓을 구매하고 코로나19로 힘든 삶을 보내고 있는 내 삶에 영화는 내가 현실로 이루지 못한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주고 카타르시스를 전해주는 매개체로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삶에 대한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만나볼 수 있는 좋은 친구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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