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알라 블로그

안녕하세요. 코알라입니다. 최근 마음 아픈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최근 자신의 전 남편을 무참히 살해 후 시신을 유기한 고유정이 경찰에 구속이 되면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고유정으로부터 자백은 받았지만 아직 시신의 행방은 오리무중인데요. 범행의 전모를 밝히기 위해서는 시신 수습이 빨리 이뤄줘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달 제주 한 펜션에서 전 남편 A씨를 살해 후 시신을 훼손한 후에 3곳 이상의 장소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고유정 씨가 구속이 되었는데요. 전 남편을 무참히 살해한 후 완도행 배에서 시신이 든 종량제 봉투를 바다에 버리는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포착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고유정이 전 남편을 살해한 동기는 아이로 인한 갈등이 주요 범행 동기로 알려져 있는데요. 고유정은 경찰 조사에서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은 계획범죄로 보고 있는데요. 범행 후 전 남편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자신에게 '내가 그런 행동을 해서 미안하다' 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아 우발적인 전 남편을 살해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는 설명입니다.

제주지방경찰청 신상공개위원회는 지난 5일 “범죄 수법이 잔인하고 결과가 중대하다”는 등의 이유로 고유정의 얼굴과 이름 등 신상공개를 결정했는데요. 신상공개가 결정된 후 고유정은 머리를 풀고 고개를 숙인 채  유치장으로 빠르게 이동해 얼굴은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충분한 조사가 안 된 상태에서 고유정의 얼굴을 공개가 된다면 수사에 방해가 될 것을 우려해 공개 시점을 하루 늦췄지만 이날도 본인이 얼굴을 가리는 바람에 실질적인 얼굴 공개는 불발되었습니다.

현행 특정 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강법)에는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 강력범죄의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얼굴을 공개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는데요. 고유정의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국민의 알 권리 및 강력 범죄 예방 차원에서 신상공개를 결정을 한 일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16년 성당에서 기도하던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중국인 천거뤠이(54) 이후 두 번째입니다.

하지만 신상공개를 했지만 고유정이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려 공개가 되지 않은 점은 굉장히 아쉬움이 남는데요. 이런 점을 볼 때 공개한 것도 아니고 안 한 것도 아니고 굉장히 애매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다음에는 완전히 공개가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