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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할까?

코로나 19 확산이 줄어들 기미가 안보이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하는 것은 아닌지 검토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 여부에 대해서 방역당국은 논의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인데요. 거리두기 격상을 결정하는 생활방역위원회 위원들 사이에서 의료자원 고갈에 대한 우려와 사회·경제에 미칠 파급력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기 때문입니다. 회의는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이 주재하고, 정세균 국무총리와 방역·의료 전문가, 경제·사회 전문가, 시민사회 대표 등이 참여했는데요. 위원들 사이에서는 당장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는 의견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섰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하게 되면 산업과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에게는 '초비상' 사태라고 할 수 있는데요. 사회 전반에 취해지는 조치가 한 층 더 강화하게 되면 회사 운영에도 많은 제약이 따르기 때문인데요. 26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적용을 시사하면서 전자업계는 격상 시 현재 취한 조치를 더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고, 자동차 업계는 유연근무제·재택근무·출장금지 등을 시행하고 있지만 아직 격상 관련 구체적인 지침이 나오지 않아 어떤 조치를 취할지 검토하거나 대응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공업과 정유화학 업계는 현재 취한 조치를 확대하고 사무직의 경우 3단계로 격상할 경우 더 연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광주시는 27일 오전 민관합동 대책위원회를 소집하기로 26일 결정하면서, 이용섭 광주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할지 2단계를 유지하면서 강화된 대책을 보완할지 논의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광주시의 교회와 광복절 집회에 참석자 중 확진자가 나오면서 21일까지 진단 검사를 받도록 행정 명령을 내렸다가 26일까지로 연장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두고 K리그는 초초하게 지켜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코로나 19 재확산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확정이 되면 모든 프로스포츠 경기는 중단되기 때문에 코로나 19의 여파로 개막이 두 달 늦어지고 일정까지 축소한 K리그도 중단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한국 프로축구연맹은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시 대상 범위가 전국 단위인지 아니면 일부 지역에 국한될 지에 따라 리그 운영 시나리오를 검토할 예정이고, 만약 3단계 격상 지역이 광범위하거나 전국이 3단계로 올라가는 경우 K리그는 잠정 중단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