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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국내영화 2019. 6. 2. 11:32

기생충 : 빈부격차의 또 다른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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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끼치고 싶진 않았어요

 

전원 백수로 살 길 막막하지만 사이는 좋은 기택(송강호) 가족.

장남 기우(최우식)에게 명문대생 친구가 연결시켜 준 고액 과외 자리는

모처럼 싹튼 고정수입의 희망이다.

온 가족의 도움과 기대 속에 박 사장(이선균) 집으로 향하는 기우.

글로벌 IT기업 CEO인 박 사장의 저택에 도착하자

젊고 아름다운 사모님 연교(조여정)가 기우를 맞이한다.

 

그러나 이렇게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 뒤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출처 : 네이버 영화-

우리나라에 있는 특이한 집 구조로 반지하가 존재합니다. 반지하 구조로 보면 항상 위를 올라다 봐야 하고 누군가의

발끝만 보게 되는 기택의 반지하 집은 현재 우리나라의 신 계급 계층을 나타내는 피라미드 제일 끝에 해당하는

가족입니다.

기택의 가족은 반지하 집에 거주하며 한 가지 일을 끈기 있게 이어가는 것이 아닌 하루 벌어 하루를 살아가는 생활이

여유 있다고 할 수 없는 가족입니다.

영화 기생충의 또 다른 주인공인 박 사장의 집은 평범한 사람들은 가까이 가지 못 하는 높은 담장을 자랑하며 평범한

사람들을 내려다보며 의도하지 않아도 누군가의 위에서 군림하게 되는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있는 사람입니다. 기택의 가족과 박 사장의 가족을 보면 빈부 격차의 극과 극을 마주하며 현재 신 계급주의 사회의 양 극단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기택의 가족이 갈 수 없고 생각도 해보지 못했던 박 사장의 집으로 들어갈 수 있었던 계기는 기택의 장남인 기우의

친구가 소개해 준 고액 과외 자리로 인해 항상 하루 벌어 하루를 버티는 자신의 가족에게 고정수입이라는 희망이

생기면서 욕망이 생기기 시작하고 자신과 자신의 가족을 현재 반지하의 삶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열기를 띄면서 위험

속으로 뛰어들게 됩니다.

기생충을 보면서 봉준호 감독이 말하는 현재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과 계급을 나누며 누군가를 내 밑으로

내려 보내고 올라가고자 하는 욕망을 단적으로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기생충은 영화 속에서 빈부의 격차와 위로

올라가고자 하지만 절대 그럴 수 없는 것을 여러 층의 계단으로 표현하고 있는데요. 기택은 절대 해서는 안 될 행동으로 계단 밑으로 떨어지게 되고 기우는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 모를 희망을 품으면서 언제 끝날지 모를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죠. 영화를 관람하면서 지켜보는 저의 모습과 다르지 않을 기우의 모습을 보면서 웃을 수만은 없는 거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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