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알라 블로그 :: 점점 축소되어가는 CGV 아트하우스

영화리뷰/영화뉴스 2022. 1. 15. 09:00

점점 축소되어가는 CGV 아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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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축소되어가는 CGV 아트하우스


그동안 극장은 상업영화를 중심으로 개봉을 해왔기에 극장을 찾는 관람객들은 다양한 영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그렇게 많지 않았지만, CJ CGV 아트하우스는 2004년부터 운영을 시작해 오랜 시간 영화 산업의 다양성의 상징성을 지니고 있었는데요. 하지만 2020년 1월 갑자기 시작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영화산업이 총체적인 위기 속에 흔들리면서 대기업 멀티플렉스가 줄어든 관객수로 매출 추락을 버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전국 19개 극장에서 26관으로 운영되던 CGV 아트하우스는 이제 15개 극장에서 21개 관으로 운영이 된다고 합니다. 상업 영화를 내걸었던 영화관도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 예술영화를 상영해온 아트하우스관이 지금의 혼란 속에서 예전과 같은 기능을 하는 것은 무리였던 것 같습니다.


CJ CGV 황재현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코로나19 어려움을 자체적으로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을 마련 중이다. 지역에 따른 아트하우스 관객 편차를 고려해 어쩔 수 없이 일반관으로 전환하게 됐는데요. 독립영화가 지속 상영 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잃어버린 3년의 고민이 크다."라고 전했습니다. CGV 아트하우스 상영관이 줄어든 것만이 문제가 아니라 KT&G 상상 시네마가 운영을 중단하고 서울극장도 42년 만에 문을 닫게 되면서 영화배우 김혜수, 최희서, 변영주, 신민아, 김보라 등 영화인들은 SNS에 '독립예술영화 챌린지' 인증사진을 올리며 독립영화 살리기 응원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예술영화와 독립영화를 중심으로 상영하는 극장의 어려움은 사실 코로나19 이전부터 위기에 몰리고 있었는데요. 최근 멀티플렉스, OTT 플랫폼의 발전으로 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그 시기가 조금 더 빠르게 앞당겨진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급격하게 변화해가고 있는 관람 환경 앞에 예술 영화들은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며 고민이 깊어지게 됐고, 당장 눈앞의 이익에 급급한 콘텐츠만을 제작하려는 투자 현실도 짚어봐야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매출 급감을 맞으며 위험 부담을 줄이려는 것을 비난할 수만은 없는 현실입니다. OTT 플랫폼에서 다른 상업영화처럼 OTT에 공개가 된다고 해도 예술영화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환기시킬 수 있을지도 미지수 이기 때문에 시대의 흐름을 고려해 예술 영화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협력하고 틀을 구축해야 할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CGV 아트하우스를 통해 다양한 영화들을 접하면서 굉장히 좋은 영화들을 많이 접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고 있지만 상영관이 적다 보니 CGV 아트하우스 상영관이 운영되는 곳까지 찾아가야 하기 때문에 마음먹고 움직여야 했는데 코로나19로 이동에 제한도 생겼고, 시간도 제한되었기 때문에 더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는 만큼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고 예술영화와 독립영화가 설 자리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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