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알라 블로그 :: 아프간 마지막 교민 제3 국으로 탈출

뉴스/사회뉴스 2021. 8. 18. 10:46

아프간 마지막 교민 제3 국으로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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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마지막 교민 제3 국으로 탈출


아프가니스탄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우리 교민 1명과 최태호 주 아프간 한국대사 등 공관원 3명이 17일 미군 항공기를 타고 제3 국으로 무사히 탈출했다고 합니다. 이로써 2001년부터 비전투부대를 파병하고 지역재건팀을 운영하면서 아프간 문제에 한국이 개입한지 20년 만에 아프간에서 한국인이 모두 떠나게 된 것인데요.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카불 국제공항에서 최태호 대사 등 일행을 태운 미군 항공기가 10시간이 넘도록 활주로에서 대기한 끝에 가까스로 이륙에 성공했고 이들은 전날 탈출을 시도했지만 민간공항이 마비돼 결국 발목이 잡혔지만 결국 제3 국으로 탈출에 성공한 것인데요. 외교부 관계자에 따르면 "2~3시간이면 이륙할 것으로 봤지만 혼란이 길어지면서 긴장감이 감돌았다."고 전했습니다.


최태호 대사의 대변인은 이 교민의 향후 거취 문제에 대해 현재까지 교민분의 의사를 확인하지 못했고 이 교민은 아프간 현지에서 생업을 이어가던 자영업자로 현지 잔류를 원했으나, 공관 측에서 최후까지 설득해 출국 비행기에 오르게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주아프가니스탄 대사관 업무는 지난 15일 앞서 철수한 공관원들이 현재 주카타르대사관 내에서 임시로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고 철수한 공관원들은 당장 귀국하기보다는 주카타르 대사관에 머물면서 본부와 연락하면서 관련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더 이상 남아있는 교민은 없냐는 질문에 "공관이 파악하고 있었던 현지 교민은 이번에 다 떠난것이 맞다. 만에 하나 신고과 돼있지 않고, 다른 경로로 계신 분까지는 답변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최태호 대사 등 공관원들이 대사관 문을 닫고 교민 1명과 함께 미군 군용기를 통해 제3 국으로 긴급 철수하면서 한국대사관은 개설 19년 만에 잠정 폐쇄되었고, 20년 동안 우리 정부는 아프간에 1조 1790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주 아프간 공관 업무는 주카타르 대사관에서 임시 수행되고, 아프간 재건지원 중단에 대해서 최 대변인은 "우리 정부 혼자만이 아니라 많은 국제사회와 함께 해왔던 노력이고 향후 우리 정부는 아프간의 상황 그리고 국제사회의 관련 동향 등 여러 가지 사항을 종합적으로 감안하여 검토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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