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알라 블로그 :: 안산 선수 향한 도 넘은 비방

뉴스/사회뉴스 2021. 7. 31. 10:32

안산 선수 향한 도 넘은 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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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선수 향한 도 넘은 비방

도쿄 올림픽에서 3관왕을 한 안산 선수가 숏컷, 여대, 세월호 추모 등을 이유로 페미니스트로 몰리고, '해명'과 '사과'를 강요당하는 현상에 외신도 주목하면서 29일 로이터 통신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2개나 딴 양궁 선수의 짧은 헤어스타일이 한국 내에서 '반 페미니즘 정서'를 불러일으켰다"라고 보도했는데요. 안산 선수의 헤어스타일로 촉발된 온라인 논란을 '학대'로 칭하며 '숏컷'헤어스타일을 '페미니스트'라고 부르는 건 한국 청년들 사이에 고조되는 반페미니즘 정서를 배경으로 한다."라고 소개했고, AFP통신 역시 "몇몇 남성들이 안산 선수의 헤어스타일이 그가 페미니스트임을 암시 한다면서 그들 중 일부는 안산 선수에게 사과하고 올림픽 금메달 반납을 요구하기도 했다."면서 최근 불거진 논란을 전했습니다.


영국의 BBC도 "안산 선수가 온라인 학대를 당하고 있다"라고 보도했고, BBC 서울 주재 특파원 로라 비커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공격은 자신들의 이상에 순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성을 공격하는 소수 인원의 목소리고 한국이 성평등 문제와 씨름하고 있는데,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이 문제를 정면으로 다뤄야 한다. 한국에서 페미니즘은 더러운 의미의  단어가 돼 버렸다."고 지적했습니다. 외신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안산 선수에 대한 논란에 대해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30일 일부 남초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도쿄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안산 선수를 비판하는 것에 대해 "말 같지도 않은 말로 선수를 비방하는 행위에 대해서 문화체육관광부와 여성가족부, 대한체육회와 양궁협회 등이 적극 나서서 선수를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 했습니다.


백혜련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편협한 네티즌을 중심으로 '쇼트커트는 페미다.', '여대는 페미다' 등의 황당한 연역법으로 안산 선수에 대해 사상 검증을 하고 메달을 박탈해야 한다는 황당한 주장까지 하는 사태가 벌어졌고 외신에서는 우리 선수들의 불굴 투혼과 노력을 보도하는 것이 아니라 안산 선수가 온라인상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기사를 대서특필하고 있다. 국가적 망신 상태이며 부끄럽고 화가 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내외에서 안산 선수를 향한 온라인 학대에 대해서 강한 비판을 하고 있는 상황에 이어 온라인을 반 페미니즘 정서를 표출하는 창구로 쓰는 남성들도 있지만, 온라인을 통해 정치인이나 유명인들이 안산 선수에게 연대하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하는데요. 야당 정치인인 심상정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세상의 모튼 편견을 꿰뚫는 굳건한 시선으로 활을 쏘라.'고 지지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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