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죽은 자의 집 청소>

책 소개 <죽은 자의 집 청소>

얼마 전 유 퀴즈 온 더 블럭 직업의 세계2편을 보면서 특수 청소부라는 직업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특수 청소부 김새별님이 방송에 출연 하셔서 자신의 직업에 대한 이야기와 그 속 깊은 곳의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김새별님의 이야기에 책 죽은 자의 집 청소의 구절이 자막으로 나오는 것을 보고 책 <죽은 자의 집 청소>를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에 서점에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책 <죽은 자들의 집 청소> 저자 김원

책 <죽은 자의 집 청소>는 김완님의 에세이인데요. 김완님 역시 특수 청소부라는 일을 하면서 그 안에서 죽음 이후의 이야기와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람들이 떠난 후 물건들을 정리하면서 느낀 감정 들을 담담하지만 쓸쓸한 감정들이 글 속에 담아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쓸쓸하게 떠난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 뒷 정리를 부탁하는 사람들, 주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 사이에서 뒷 정리를 하는 사람의 고충을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가끔 뉴스에서 자신의 삶을 비관해 스스로 생을 마감하거나 몇 일에서 몇 달 동안 자신의 이웃이 고독사로 생을 마감했는지 조차 몰랐다는 이야기들을 접하게 됩니다. 뉴스에서 이런 이야기들을 보면 마음 아픈 일이 또 일어났구나 하는 생각만 할 뿐 그 이후의 이야기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지나가게 됩니다.

홀로 숨을 거두고 그 곳에 꽤 오랫동안 그대로 머물렀고, 그 남겨진 흔적들을 지우는 일을 하고 계시는 특수 청소부의 이야기에 집중해서 보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홀로 세상을 떠난 이에 대한 슬품과 그를 보내는 사람들의 슬픔이 계단 구석에서 그를 보내는 사람들의 꽃의 향기를 해와 달이 비치는 창가로 와서 맡고 가시라는 글 처럼 꽃 좋은 곳으로 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