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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해외영화 2022. 9. 18. 12:10

영화 '9명의 번역가' 관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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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9명의 번역가' 관람 후기

1. 줄거리

밀실에서 유출된 세계적 베스트셀러..!

범인은 무리드 중에 있다.!

화제의 베스트셀러 '디덜러스' 이 책의 마지막 장 출판을 위해 9개국의 번역가들이 고용된다. 결말 유출을 막기 위해 아무도 나갈 수 없는 지하 밀실에서 작업을 시작한 그들. 하지만 곧 첫 10페이지가 인터넷에 공개된다. 그리고 편집장 '에릭'에게 도착한 한 통의 메시지. "돈을 보내지 않으면 다음 100페이지를 공개하겠다." '에릭'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범인을 찾으려 하고, 번역가들은 서로를 의심하기 시작하는데....

2. 관람포인트

첫 번째, 영화 9명의 번역가는 실제 있었던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는데요. '다빈치 코드'를 쓴 유명 작가 댄 브라운의 '인페르노' 출판 당시, 전 세계 번역가들을 모든 것이 통제되는 지하 벙커에서 작업을 시킨 사건에서 영감을 얻어 베스트셀러가 유출되었다는 설정과 이를 두고 벌어지는 번역가들과 편집장 사이의 치열한 두뇌싸움을 담으며 시종일관 긴장감과 고전 추리극의 즐거움과 트렌디한 영상미를 모두 경험할 수 있게 합니다.

두 번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소재로 전무후무한 번역가를 주제로 한 추리극 영화로 개성 넘치는 각 나라의 번역가 캐릭터들은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합니다. 특히, 영화 9명의 번역가의 감독은 영화를 위해 유명 번역가들을 밀착 취재하면서 비난을 들을 때마다 죄책감에 사로잡힌 그들의 모습을 보고 미스터리 장르에 너무나도 잘 맞는 직업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이 영화의 번역을 맡았던 황석희 번역가는 "주인공이 번역가인 영화가 또 언제 나올지 모르겠다. 굉장히 재미있었던 작품이고 장르적인 측면도 그러하지만 번역가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도 함께 나오기 때문에 기억에 오래 남을 영화다."라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세 번째, 9명의 번역가에서는 독특한 자막 편집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영화 9명의 번역가는 주 언어인 프랑스어를 비롯해 유출된 소설 '디덜러스'의 번역이 진행되는 영어, 중국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그리스어, 덴마크어, 스웨덴어로 총 10개의 언어가 등장하는 만큼 각 자막에는 나라별 국기의 색이 입혀져 있습니다. 이렇게 각 나라의 언어별로 색을 입힌 것은 황석희 번역가의 아이디어로 서로의 의심과 갈등이 폭발하는 가장 중요한 장면에서, 여러 언어로 이루어진 대사들이 관객들에게 보다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설정한 특별한 장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관람 후기

번역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영화 '9명의 번역가'를 보면서 누가 범인인지 같이 추리해 가면서 내가 생각한 범인과 영화에서의 이야기들을 맞춰가면서 보는 재미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자본에 잠식되어 문학을 사랑하는 마음이 사라져 돈과 명성을 향해 달리는 편집장 '에릭'의 모습과 문학을 사랑하는 번역가와 에릭의 비서의 시선을 따라가면서 자본에 잠식되어 사랑하는 모든 것들을 잊어가는 내 모습의 다른 면을 볼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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