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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실종 여중생 열흘만에 발견!

지난달 23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내암리 인근에서 가족과 산책하던 중 실종된 중학생 조은누리(14세)양이 실종된 지 11일째인 2일 실종지 주변에서 군 수색견에 의해 생존한 채로 발견되었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조은누리양이 실종된 후 산림청 산림항공본부는 구조헬기 1대, 산림항공구조대원13명, 드론 등을 투입하여 공중과 지상을 수색했는데요. 경찰과 소방과 함께 수색을 함께한 육군 부대는 2일 오후 2시 40분 청주시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 근처에서 박상진 상사에 의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조은누리양은 지적장애 2급으로 자폐 증세가 있어 청주의 중학교 특수 학급에 다니는 학생인데요. 지적장애가 있는 조은누리양은 지난달 23일 오전 어머니와 어머니 친구, 그 자녀 등 10명과 물놀이를 하러 청주시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 인근 야산 계곡을 찾았다가, 당일 오전 10시 40분쯤 일행과 함께 무심천 발원지 표지석을 보러갔다가 혼자 물놀이 장소로 내려온 뒤 사라지면서 실종되었습니다.

조은누리양을 처음 발견한 박상진 상사는 "좁은 바위틈 사이에 작은 체구 여자아이가 쪼그린 채 앉아 있었습니다. 흔들어 깨워보니 의식 있더군요. 왈칵 눈물이 쏟아질 뻔했습니다. ‘살아있어 줘서 고맙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라고 조은누리양을 찾은 기쁨을 전했습니다. 박상진 상사에게 발견된 조은누리양은 구조 직후 119구급차를 통해 청주 시내 충북대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김존수 충북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이날 오후 "조양이 의식이 명료하며 상태가 비교적 양호하다"고 했다. 그는 "혈액검사 상 탈수 증상 수치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며 "입이나 피부 마름 상태로 봤을 때 열흘간 먹지 못했던 아이 치고는 괜찮다는 게 제 소견"이라고 전했습니다.

김존수 교수는 "지금 상태로는 부모와 함께 일반 병실에 입실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혈액검사 상으로는 특이한 점이 없다는 점에서 다음 주에는 집에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열흘 동안 실종되었던 조은누리양이 크게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 줘서 정말 기쁜 마음인데요. 지적장애가 있는 조은누리양의 경우 부모님의 관심이 필요하지만 방심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는데요. 경찰은 내일쯤 조은누리양의 실종 경위와 발견 정황 등을 자세히 알리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