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알라 블로그

꽃도 있고, 웃음도 있고, 할머니도 있고!

각양각색의 할머니들로 조용할 날이 없는 ‘나눔의 집‘
이곳에서 유쾌한 그녀들의 삶을 마주하다!

노래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박옥선 할머니부터
자유분방한 강일출 할머니, 다재다능한 배춘희 할머니까지!
이토록 정겨운 할머니들을 보았는가?

고난과 역경의 길이 아닌 함께 걷는 따뜻한 길
이옥선 할머니는 오늘도 살랑이는 꽃들과 마주한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일본군에게 위안부 피해를 입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은 에움길이 개봉을 했습니다. 에움길의 뜻은 알지 못한 채 어떤 이유로 에움길이라는 제목으로 개봉을 했을까 궁금해서 찾아보았습니다. 에움길의 뜻은 '[명사] 굽은 길, 또는 에워서 돌아가는 길'이라는 뜻입니다. 영화 '귀향'의 제작진들이 나눔의 집(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후원시설)에서 2000년대 초반부터 20년간 촬영된 촬영물을 토대로 제작된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20년 동안 촬영된 촬영물로 제작되어 할머니들의 일상적인 모습들과 가슴 아픈 이야기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우리는 그동안 뉴스나 다른 매체를 통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모습만을 봐왔을 뿐 그 깊숙하게 자리잡고 있는 할머니들의 이야기들은 알지 못합니다. 우리나라의 가슴아픈 역사이고 꼭 알아야 할 이야기들이지만 애써 모른척하며 외면하고 있었는지 도 모릅니다. 우리나라 정부의 무관심과 일본 정부의 잊고 싶은 과거의 모습들을 온몸에 새겨 잊을수 없는 고통을 끌어안고 사는 할머니들의 모습을 보면서 꼭 알아야할 역사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위안부 피해 역사에 대해서 애써 외면하려 했던 저의 모습을 꼬집는 듯한 할머니의 한마디는 "우리가 부끄러울 일이 있는가. 일본이 부끄럽지."라는 이 한마디가 저를 더 부끄럽게 했습니다. 이제 살아계신 할머니도 21분만 계십니다.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위안부 피해 문제에 대한 해결이 시급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