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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여자 양궁 랭킹 라운드 세계 신기록

7월 23일 오전 9시 도쿄 올림픽 여자 양궁 랭킹 라운드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1위에서 3위를 차지하며 기분 좋게 본선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일본 도쿄 우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는 도쿄 올림픽 첫 일정으로 여자 양궁 랭킹라운드 경기가 열렸는데요. 70m 사로에서 72발의 화살을 쏴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결정하는 랭킹라운드 결과에 따라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 단체전 토너먼트 시드가 결정되게 됩니다. 선수로 나선 안산 선수 680점, 장민희 선수 677점, 강채영 선수 675점으로 한국 선수들이 1~3위를 휩쓸며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특히, 이들 3명 모두 지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헤라시멘코(우크라이나) 선수가 세운 올림픽 양궁 랭킹라운드 기록인 673점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여자 개인전은 64강전 토너먼트로 펼쳐지게 되는데 랭킹라운드 결과에 따라 1위 안산 선수는 64위, 2위 장민희 선수는 63위, 3위 강채영 선수는 62위 선수와 맞대결을 펼치게 되었는데요. 한국 선수들이 계속 승리를 하게 된다면 매달결정전에서 한국선수들끼리 대결을 펼쳐야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안산 선수는 "큰 무대에서 신기록을 세워 기쁘다. 이번 주에 경기 3개가 있는데, 최선을 다해서 운에 맡기고 시합을 하겠다. 매우 영광스럽고 책임감도 막중하다. 부담을 내려놓고 연습의 결과가 좋은 기록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고,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제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는데 좋은 결과로 나타나서 기쁜 마음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양궁은 금메달 5개가 배정 되었는데, 기존의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을 비롯해 남녀 혼성 경기가 추가 되었는데요. 혼성 단체 랭킹 라운드에서도 1위에 올라 본선에 진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