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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성수기 앞두고 코로나로 영화계 노심초사

올여름 휴가를 맞아 극장에는 영화를 보려는 사람들로 붐벼야 하지만 코로나 19 4차 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장됨으로 인해 올여름 성수기에 맞춰 개봉하는 영화들은 발목이 잡혔는데요. 관객들이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에 찾아 줄지 걱정이 되는 부분인데요. 코로나 19 4차 유행으로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상향되면서 밤 10 이후 영화 상영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여파로 거리 두기를 강화하기 전주보다 관객이 17% 정도 감소했고, 코로나19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던 지난해 여름과 비교하면 여건이 더 나빠진 겁니다.

특히, 여름 성수기 첫 주자로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2년 만에 개봉한 마블 히어로 무비 '블랙 위도우'가 올해 개봉 영화 중 최단 속도로 136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성공적인 스타트를 끊으며 극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던 지라 극장가도 비상인데요. 현재 좌석 간 거리두기로 70%가량의 좌석만 운용 중인데, 밤 10시 이후 영화관 운영이 제한되며 하루에 1~2회 정도 상영 회차가 줄어들며 관객 감소 역시 불가피해졌습니다.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인 CJ CGV 관계자는 "거리두기 4단계 시행으로 인해 1~2회차는 다 줄어들 수밖에 없어서 조금 아쉽다. 평일에 직장인이 퇴근하고 영화를 보는데 시간적인 제약이 생겨서 일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블랙 위도우'가 올여름 성수기 시장 흥행에 척도라고 생각했는데, 다음 개봉하는 영화에도 일부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헐리우드 대작인 블랙위도우가 올해 최고 성과를 올리며 선전하고 있고, 태국 영화 '랑종'역시 개봉 4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달성하며 아주 절망적이지는 않은데요.

막판까지 개봉 연기를 고심했던 영화 '모가디슈' 측도 정면돌파를 선택했고, 지난 8일 개막한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가 최고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오는 15일까지 오프라인 상영을 유지하되 밤 10시 이전 모든 상영 종료하고, 또한 폐막식 등 대면 행사 무관중 온라인 시상식으로 전환하는 등 고강도 방역 대책에 나서고 있습니다.